<종합>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돌아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지난해까지 3부리그(챌린저스리그)부터 이어져온 어린이날(5월5일) 열리는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부천FC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7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해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부천FC는 이날 전반 17분 미드필더(MF) 김태형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3분 뒤인 전반 20분 광주FC 박정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을 1-1로 끝냈으나, 후반 종료직전인 45분에 광주FC의 용병 루시오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4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에서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리그 위하위 광주FC에 무릎을 꿇었다.

부천FC는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뒤쳐지게 됐고, 광주FC는 2승1무5패(승점 7)로 리그 최하위(8위)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천FC는 FC안양, 고양Hi FC, 충주 험멜, 수원FC 등 내셔널리그 출신 팀을 모두 격파하고 이날 1부리그 출신 광주FC와의 첫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4승1무2패(승점 13)로 나란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경찰 축구단(5승1무, 승점 16)과 상주 상무(3승5무, 승점 14)에 이어 3위로 한단계 밀려나 리그 중반까지 선두권을 지키는데 일단 빨간불이 켜졌다.

리그 4위는 2승2무3패(승점 8)의 충주 험멜, 5위는 2승1무5패(승점 7)의 광주FC, 6위는 1승3무3패(승점 6)의 수원FC, 7위는 5무2패(승점 5)의 고양Hi FC, 8위는 1승2무3패(승점 5)의 안양FC 순이다.

한편, 5월의 첫 휴일이자 제91회 어린이날이자 절기상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인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3천254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금까지 치러진 홈경기(부천종합운동장) 4개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