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갖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3승2무1패(승점 11점)로 A조 1위이지만 2위인 우즈베키스탄도 승점 11점으로 둥률을 이루며 골득실차(한국 ＋6, 우즈벡 ＋2)에 뒤져 있을 뿐이다.

한국은 이에 따라오늘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 또는 18일 열리는 이란전 등 경기 중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최소 조2위를 확보해 2014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오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타에 비거거나 질 경우에는 이란과 최종 8차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 필승카드로 손흥민(21·독일 함부르크)을 대표팀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켜 김신욱(25·울산)과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수비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레머니’를 펼쳤던 박종우(24·부산)가 포진해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이끌 제파로프(31·성남) 등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맞서 우즈베키스탄도 한국의 벽을 넘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총력전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7차전에서 이날 오후 비가 내릴 경우 수중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7처전은 KBS2-TV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이재후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이 생중계한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어 A조 3위인 이란은 3승1무2패(승점 10점)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카타르는 2승1무4패(승점 7점)는 4위, 레바논은 1승2무4패(승점 5점)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한국이 홈 2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조3위가 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 지역에 4.5장의 티켓을 배정했기 때문에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가져 승자는 남미 예선 5위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뤄 이겨야만 브라질 월드컵에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