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견인한 홍명보(44)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위해 출항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4명의 대표팀 감독 후보들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확정했다.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 8강 진출을 달성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숙적 일본을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 홍 감독은 축구협회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 감독직 제의를 받고 수락=했으며, 대표팀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감독은 25일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 등에 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