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6위로 추락한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3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18라운드 경찰축구단(이하 경찰청)과 3번째 대결을 벌인다.

곽경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최근 5경기에서 5연패의 늪에 빠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초반 3위를 달리다가 5승5무7패(승점 20)로 6위로 추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18일만에 경기에 나서는 부천FC는 이날 경찰청과의 대결이 하위권을 탈출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부천FC는 경찰청과 두차례 경기에서 0-3, 1-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어 이날 세 번째 경기는 설욕전인 셈이다.

이와 반면,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경찰청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초반부터 내내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13승1무3패(승점 40)로 2위인 상주 상무(9승7무1패, 승점 34)와 승점도 6점 차로 벌려 놓아 다소 여유가 생긴 셈이다.

경찰청은 특히 17경기에서 38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23골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동현(27)은 팀내 10골을 기록중이며, 김영후(8골), 정조국(6골)과 10개 도움을 기록중인 염기훈과 양동현과 함께 4개 도움을 기록중인 문기한이 공격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수비진도 탄탄해 18실점으로 경기당 1.05골에 불과하다.

부천FC는 허건이 4골로 챌린지리그 10위에 올라 있을 뿐 도움 부문에서는 랭킹 10위안에 포함된 선수가 없을 만큼 리그 초반에 보여준 화끈한 공격력이 무뎌지면서 17경기에서 26골(경기당 1.52골)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는데다, 그동안 줄곧 문제점으로 꼽혀온 허약한 수비진은 17경기에서 무려 32골을 실점(경기당 1.88골)해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천FC는 전력면에서는 경찰청에 크게 뒤지지만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이날 3번째 대결에서 리그 1위를 잡으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지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