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밤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45점과 예술점수(PCS) 65.04점, 감점 1점 등 합계 130.49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0.30점을 합쳐 총점 190.7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20)는 이날 기술점수 67.02점, 예술점수 62.48점 등 129.5점을 받아 김연아에게 뒤졌으나 전날 쇼트프로그렘에서 68.08점을 받아 합계 197.58점으로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78.62점을 획득한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가 치지했다.
김연아의 이날 싱글 프리스케이팅 190.79점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보다는 크게 낮은 점수이지만 이번 시즌 출전한 대회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양호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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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날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세 번째로 낮은 60.30점을 받아 7위에 그치는 바람에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으나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이후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피겨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연아는 2006년 11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단 한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으며,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을 세우는데는 실패했다.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지난 2008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1년3개월여 만이다.
한편 곽민정(16ㆍ수리고)은 73.02점을 받아 총점 120.47점으로 2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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