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선전을 펼쳐 5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 A그룹(개인종합 예선 1~12위)에서 12명 중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본(17.516점), 후프(17.783점), 볼(17.683점), 곤봉(17.350점) 등 4개 종목에서 총점 70.332점을 받았다.

앞서 97명의 선구가 참가한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리본(16.108점), 후프(17.550점), 볼(17.400점), 곤봉(17.300점)에서 6위로 결선 A그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5위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32위에 머물렀으나,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해 개인종합 11위에 올랐고, 이번에 2연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진출하며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의 신예 야나 쿠드랍체바(16)가 총점 73.866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총점 73.041점을 획득한 안나 리자트디노바(20·우크라이나), 동메달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벨라루스)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총점 70.374점을 얻은 중국의 덩선웨(24·70.374점)가 이름을 올렸고,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마르가리타 마문(18·러시아)은 총점 70.290점으로 손연재의 뒤를 이어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