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욱은 올해 만 31살로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아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길도욱 선수의 ‘라이벌’은 우승재(27·한국조폐공사) 선수로, 앞으로 아신안게임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강한 정신력과 서서 상대를 잡고 메치거나 넘어뜨리는 스탠딩 기술이 장점으로, 올해 초에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무조건 버티는 것보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하도록 경기룰을 바꾸면서 연마한 스탠딩 기술을 선보이며 좋은 가량을 보이고 있다.

부천시청 레슬링부 윤창희 감독은 길도욱 선수에 대해 “순발력과 민첩성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체중 조절과 부상 관리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