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오프(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어제(8일) 준PO 1차전에서도 3-3 동점에서 9회말 투아웃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창단 이후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넥센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5전3선승제의 준PO에서 2승을 챙겨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된다.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로 치러지며 정규리그 2위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다.

넥센과 두산은 이날 7회까지 0-0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8회와 9회에 1점씩을 주고 받았다. 경기 흐름상 공격을 먼저한 두산은 8회초에 1점을 먼저 뽑았으나 넥션은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따라갔고, 9회초에서도 두산에 1점을 허용해 1-2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넥센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서동욱과 이택근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낼 찬스를 놓쳤으나, 10회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상대 투수 오현택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찬스에서 포스트시즌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선 김지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21번째,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6번째이며, 특히 넥센이 기록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1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넥센이 숭리할 경우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되고, 두산이 이기면 4차전은 12일 오후 2시 잠실구장, 그리고 5차전은 14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위는 LG 트윈스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오는 16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은 17일 오후 6시 잠실구장, 3차전(19일 오후 2시)과 4차전(20일 오후 2시) 준PO 승자 홈구장, 5차전은 22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 갖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승은 거둔 승자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오는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은 25일 오후 6시 대구구장, 3차전(27일 오후 2시)과 4차전(28일 오후 6시)은 PO 승자 홈구장에서 갖게 되며 4승을 올리는 팀이 없을 경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30일 오후 6시)과 6차전(31일 오후 6시), 7차전(11월1일 오후 6시)에서 2013 한국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