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벼랑끝 승부는 8-5로 끝났지만 홈런 5개가 터져나오면서 가을야구의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넥섹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야구에서만 나올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 가운데, 연장 13회초 대타로 나온 최준석의 솔로 홈런과 오재원의 3점 홈런 등 5점을 뽑아내며 8-5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14일 오후 6시부터 넥센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5차전에서 4회초 이원석의 3점 홈런과 선발 유희관의 눈부신 피칭에 힘입어 9회말 투아웃까지 3-0으로 앞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2사 1, 2루에서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에게 3점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승부를 1점 싸움의 연장전으로 끌고 가고 말았다.

두산의 뚝심은 연장 13회초에서 나왔다. 1번 타자 이종욱 대신 대타로 나선 최준석이 넥션의 투수 강윤구의 5구째를 노려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4-3으로 앞섰고, 이후 1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7번 타자 오재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려 8-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면서 이날 승리를 예고했다.

넥센은 연장 13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택근의 2점 홈런으로 8-5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타자 박병호가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4시간53분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넥센을 상대로 2연패 끝에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2위인 LG트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모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6시, 2차전은 17일 오후 6시, 3차전은 19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경기 결과에 따라 4차전은 20일 오후 2시, 5차전은 2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10보> 연장 13회말 넥센 공격. 선두타자는 9번 문우람 볼넷으로 출루. 1번 타자 서건창 볼넷. 무사 1. 2루. 두산 투수 교체 정재훈 투입. 2번 타자 박동원 대신 대타 오윤 타격 라인드라이브 더불 아웃. 이텍근 투런 홈런. 8-5. 4번 타자 박병호 플라이아웃. 오후 10시53분 경기끝.

<9보> 연장 13회초 두산 공격. 넥센 투수 강윤구. 1번 타자 이종욱 대신 최준석 대타 기용. 솔로 홈런. 4-3. 2번 타자 정수빈 볼넷. 넥션 투수 이정훈. 3번 타자 민병헌. 1루 주자 정수빈 2루까지 진루, 민병헌 2루타로 추가점. 5-3. 4번 타자 손시헌 희생번트. 1사 3루, 5번 타자 홍성흔 땅볼로 1루 진루, 3루 주자는 아웃. 6번 타자 이원석 몸에 맞는 볼로 진루, 2사 1. 2루. 7번 타자 오재원. 6구째 통타 3점 홈런. 팽팽하던 승부에 쐐기박아. 9번 타자 김재호 땅볼 아웃. 두산 연장 13회초 공격에서 5점 뽑아내.

<8보> 연장 12회말 넥센 공격. 두산 5번째 투수 윤명준. 6번 타자 강정호 플라이 아웃. 7번 타자 김지수 기습 번트 아웃. 8번 타자 유한준 유격수 땅볼 아웃. 공수교대.

<7보> 경기시간 4시간째 돌입. 연장 12회초 두산 공격. 넥센 투수는 9회초부터 손승락. 6번 타자 이원석 땅볼 아웃. 7번 타자 오재원 삼진 아웃. 8번 타자 최재훈 안타. 2사 1루. 9번 타자 김재호 플라이 아웃. 공수교대.

<6보> 연장 11회말 두산 투수 홍상삼 투입. 넥센 투아웃에서 4번 타자 박병호 타석. 2스트라이크 3볼서 2루타. 2사 2루. 5번 타자 김민성. 안타 하나면 경기 끝. 2스트라이크 2볼. 헛스윙, 삼진 이웃. 공수교대.

<5보> 연장 10회말 넥센 1사 2루 찬스. 공 하나 하나에 피말리는 승부. 두산 투수 니퍼트. 8번 타자 유한준 땅볼 아웃. 2사 2루. 9번 타자 문우람. 고의 4구. 2사 1, 2루. 1번 타자 서건창 땅볼 아웃. 이젠 1점차 승부. 2013년 준플레이오프는 5경기 연속 1점차 승부로 기록될 듯.

<4보> 넥센 대타 장기영 삼진 아웃 1사 1, 2루. 이택근 삼진 아웃 2사 1, 2루. 4번 박병호와 승부 2볼에서 쓰리런 동점 홈런. 3-3. 연장전 돌입.

<3보> 9회말 넥센 마지막 공격. 무사 1, 2루 찬스. 두산 투수 교체 니퍼트 등판.

<2보> 8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 109개 공 던지고 마운드 교체. 8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7회말까지 1볼넷 노히트 노런 완벽투. 구원투수 변진수.

<1보> 4회초 두산 6번 타자 이원석 쓰리런 홈런.

<속보>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가리기 위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양팀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차전(4-3)과 2차전(3-2)로 넥센이 승리하고, 3차전(4-3)과 4차전(2-1)로 두산이 승리했으며 모두 1점차의 승부를 펼치며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14일 오후 6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는 마지막 5차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공은 두산 베이스다. 넥센의 선발투수는 브랜든 나이트, 두산의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두산 타석은 1번 이종욱, 2번 정수빈, 3번 김현수, 4번 오재일, 5번 홍성흔, 6번 이원석, 7번 오재원, 8번 최재훈, 9번 김재호가 나선다.

넥센 타석은 1번 서건창, 2번 서동욱, 3번 이택근, 4번 박병호, 5번 김민성, 6번 강정호, 7번 이성열, 8번 유한준, 9번 허도환이 나선다.

한편, 이날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위인 LG 트윈스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오는 16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은 17일 오후 6시 잠실구장, 3차전(19일 오후 2시)과 4차전(20일 오후 2시) 준PO 승자 홈구장, 5차전은 22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