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캡틴' 박지성(32) 선수가 올해 크리스마스 때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아나운서상을 시상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말하기 쑥스럽지만 가까운 곳에서 힘이 돼주는 캡틴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연인인 박지성 선수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특히 MC 신동엽이 “프로포즈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번 크리스마스 때 받았다”며 “말이 길어질 것같아서 자세한 것은 두사람 만의 비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영상편지를 제안하자 “올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상까지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무엇보다 매일 매일 좋은 기억으로 함께하면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게 제일 큰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서로 열심히 응원하면서 좋게 좋게 사랑하도록 해요”라고 박지성 선수에게 전했다.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6월 열애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으며, 박 선수가 내년 시즌 종료 후에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