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국내 대회 고별무대이자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2월7~23일)의 마지막 리허설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5일 오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름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인 ‘KB금융 코리아 팸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과 예술점수(PCS) 77.21점을 합쳐 147.26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비공인 세계신기록 80.60점을 합해 총점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 기록한 점수는 자신이 갖고 있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기록했던 여자 싱글 최고점수(228.56점)에 0.70점 모자라는 개인 통산 역대 2번째로 높은 점수다.

김연아는 어제(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웠던 최고점수(78.50점)을 뛰어 넘는 80.60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2년 복귀 이후 치른 5개 대회에서 연속 200점을 돌파하며 피겨 여자 싱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빛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