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우뚝!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와 이탈리아 선수들들과 플라워 세레머니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14.2.18 <사진= 소치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캡쳐>

쇼트트랙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대표팀

한국은 맨 안쪽에서 박승희가 첫 번쩨 주자로 나섰고, 심석희가 2번, 조해리가 3번, 김아랑이 4번 주자로 나서 걍기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캐나다와 중국이 바짝 추격했다.

한국은 17바퀴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중국에 추월을 당했고, 캐나다에 뒤져 3위로 밀려났지만, 11바퀴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김아랑이 인코스를 파고 들며 2위로 올라 섰다.
이어 박승희와 심석희의 절묘한 바톤 타치로 다시 선두를 탈환하면서 6~7바퀴를 남겨놓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격차를 벌렸지만,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중국에 선두 지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2바퀴를 책임지고 레이스를 펼친 한국의 ‘에이스’ 심석희가 질풍같은 막판 스퍼트로 선두 중국을 추월하며 4분09초4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짜릿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을 끈질지게 뒤쫓던 중국은 실격(페널티)을 당했고, 은메달은 캐나다(4분10초64), 동메달은 이탈리아(4분14초01)에게 돌아갔다.

한편,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각(한국간) 열린 쇼트트랙 여자 1천m 예선에서도 2조에 출전한 박승희와 4조에 출전한 심석희, 5조에 출전한 김아랑이 모두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도 1조에 출전한 박세영(21·단국대)은 조 1위로, 3조에 출전한 이한빈(26·성남시청)은 조 2위로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 500m와 여자 1천m 준준결승전은 22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부터 남자 경기부터 시작돼 여자 경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