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이 27일 열려 10발의 축포를 쏘아 올리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전에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는 2만8천명, 잠실구장 2만7천명, 대구구장 1만명, 사직구장 2만8천500명 등 4개 구장에 9만3천500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이날 개막전 4개 구장은 2년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지만, 2009시즌 개막전 최다관중인 9만6천800명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개막전 1호 홈런의 주인공은 넥센 히어로즈의 김민우에게 돌아갔고, 4개 구장에서 10개의 홈런이 터졌다. 개막전 홈런포의 주인공들은 사직구장에서 넥센의 김민우가 1회초 ‘2010 프로야구 1호 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2회에 강귀태(2점 홈런)을 때렸고, 롯데도 4회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솔로포를 터트렸다. 잠실구장에서는 3회 두산의 고영민(2점 홈런)과 이성열이 홈런포를 때렸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1회초 한화의 김태완(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대구구장에선 삼성의 진갑용(2점 홈런)과 LG의 오지환(3점 홈런)과 이진영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개막전 결과, 서울 잠실구장에선 두산이 KIA를 8-3으로 이겨 개막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부산 사직구장에선 넥센이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개막전 첫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2006년부터 이어온 개막전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문학구장에선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3-2로 이겼고, 대구구장에선 삼성과 LG가 9회까지 5-5로 맞서 연장에 들어가 LG가 7-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