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가장 확실한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즈(27·리버풀)가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를 물리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루과이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둬 꺼져가던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는 전반 39분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던 수아레스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우루과이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으나, 후반 30분 웨인 루니가 생애 첫 월드컵 본선에서의 골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하지만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아레스가 후반 39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2-1로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1승1패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반면에 잉글랜드는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생애 첫 골을 터뜨렸지만,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잉글랜드가 16강에 진출하려면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모두 이기고,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를 큰 점수차로 꺾은 뒤 골득실을 계산해 2위를 차지하는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 남아 있을 뿐이다.

▲D조

-6월15일 오전 4시: 코스타리카 3-1 우루과이
-6월15일 오전 7시: 이탈리아 2-1 잉글랜드
-6월20일 오전 4시: 우루과이 2-1 잉글랜드
-6월21일 오전 1시: 이탈리아 vs 코스타리카
-6월25일 오전 1시: 이탈리아 vs 우루과이
-6월25일 오전 1시: 코스타리카 vs 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