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중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가 승부차기 끝에 그리스를 꺾고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120분간 연장까지 갔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 5-3으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끝났으나, 후반 7분 코스타리카의 브라이언 루이스(29·아인트호벤)가 왼발 빗맛은 슛이 선제골로 이어져 앞서 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오스카르 두아르테(25·브뤼헤)가 그리스의 공격을 차단하며 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코스타리카는 10대 11의 숫적 열세 속에 그리스의 공세를 온 몸을 던진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지만, 추가 시간인 후반 46분 문전 혼전 중에 테오파니스 게카스(34·벨레디예스포르)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6·보루시나 도르트문트)가 다시 차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 전·후반 3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8강 티켓의 주인공을 가렸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는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했다. 3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3-3으로 손레 땀을 쥐게 하던 승부는 4번째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코스타리카는 슛을 성공시킨 반면 그리스는 게카스의 슛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키커 마이클 우마냐(32·브루하스 FC)가 성공시키며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5보> 코스타리카 마지막 키커 성공!… 8강 진출.

<4보> 코스타리카 4번 키커 성공!… 그리스 4번 키커, 골키퍼 선방!.

<3보> 코스타리카 3번 키커 성공!… 그리스 3번 키커 성공!.

<2보> 코스타리카 2번 키커 성공!… 그리스 2번 키커 성공!.

<1보> 코스타리카 1번 키커 성공!… 그리스 1번 키커 성공!.

<속보> 후반 7분 코스타리카 브라이언 루이스 선제골… 후반 46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동점골… 연장 전·후반 승부 못가려 승부차기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