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바레인을 4골차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핸드볼 바레인과의 준결승전에서 27-23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전에 1점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2-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에서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17-13까지 달나났지만 추격에 나선 바레인도 18-17까지 따라붙었지만 또다시 점수차를 5골로 벌린 한국은 25-22에서 경기 종료 1분전에 정수영의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골키퍼 이창우는 3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고, 공격에서는 엄효원이 7골, 정의경과 박종규가 5골을 넣으며 선전했다.

한국은 오는 10월2일 오후 6시 이란을 꺾고 올라온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결승전에 진출해 10월1일 오후 6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할 경우,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의 동반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