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앞두고 벌어진 '빅매치' 남자 축구 결승전 남북대결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인 120분 만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이 승리,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지점에 터진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북한은 남북 축구대결 답게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에 이어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까지 0-0 무승부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경기종료 직전인 120분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용재(나사사키)의 슈팅에 이은 임창우(대전 시티즌)의 오른발 슈팅이 북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천금같은 결승골이 극적으로 터지면서 북한을 1-0으로 물리쳤다.

연장 후반 3분에 김신욱을 투입한 것이 북한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데 주효하면서 승부차기로 끌고가기 직전에 남북 축구대결의 희비 교차가 엇갈리게 하는 단초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8년 만에 남북 축구대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를 치르면서 13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8보> 한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앞두고 120분에 임창우(또는 이용재) 극적인 선제골!. 사실상 금메달 골!.

<7보> 한국 연장 후반 3분(108분) 이종호 빼고 김신욱 투입… 15분 동안 득점없이 비기면 승부차기.

<6보> 오후 10시14분 북한 선축으로 연장 후반전 시작 휘슬.

<5보> 오후 10시11분 연장 전반 15분 종료 휘슬. 105분 동안 0-0 무승부.

<4보> 오후 9시56분 한국 선축으로 연장 전반전 시작 휘슬.

<3보> 오후 9시50분 후반전 경기 종료 휘슬. 0-0 무승부. 연장전 돌입.

<2보> 오후 9시3분 한국 선축으로 후반전 경기 시작 휘슬.

<1보> 오후 8시47분 전반전 경기 종료 휘슬.

<속보>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일 오후 8시부터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북한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갖고 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무실점 우승에 도전, 북한과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2득점, 무실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북한전에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은 이용재(나가사키)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김승대(포항)가 2선 공격수로 나섰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신욱(울산)은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더에는 이재성(전북)과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박주호(마인츠), 손준호(포항)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 포백 라인은 김진수(호펜하임),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광저우 R&F), 임창우(대전)가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킨다.

▲북한전 선발 명단은 다음과 같다.

FW : 이용재(나가사키), 김승대(포항)
MF : 이재성(전북), 이종호(전남), 박주호(마인츠), 손준호(포항)
DF : 임창우(대전), 김민혁(사간도스),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진수(호펜하임)
GK : 김승규(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