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14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13경기 무승(5무8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천FC는 25일 오후 4시부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3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가 2골을 터트리며 FC안양을 2-1로 물리쳤다.

부천FC는 전반 32분 호드리고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으나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 동점읗 허용해 13경기 무승 탈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하지만 부천FC 호드리고가 후반 31분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선 뒤 안양의 공격을 잘 막아내 14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호드리고가 전반에 넣은 골은 세트피스에서 상황에서 넣은 선제골로, 지난번 수원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 넣은 2골 역시 세트피스에서 터트린 것으로 2경기에서 부천FC가 넣은 3골 모두가 세트피스에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조직적인 팀플레이기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추가 업데이트>

부천FC 어린 선수들이 13승 무승(無勝)의 지리한 예방주사를 맞은 만큼, 구단 내부 살림살이도 깔끔하게 해결돼 2015시즌에는 ‘유별난’ 부천축구팬들의 기(氣)를 되살리는 일이 병행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쏟아붓도록 부천지역사회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저런 연고지 팬들과의 스킨쉽 명목으로 각종 행사에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가 나서도록 하는 것은 명문 구단을 위한 플랜이 있을 때 해야 할 일이다.

부천FC는 매 게임 승리가 우선이다. 더구나 아직은 2부리그에 소속된 만큼 즐겁게 지고 이기는 경기가 일정 부분 반복되면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우선시 하는 구단 스태프가 짜여져야 한다.

부천FC가 프로축구단이지만 2부 리그이고 K클래식 승격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플랜(Plan)이 부천FC 구단은 지금까지는 없어 보였다. 따라서 구단 단장이 바뀐만큼 기존의 답습에서 손을 떼는 진통이 필요하다.

뻥! 축구로 K클래식 진입은 요원하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해서는 안된다. 특히 기존의 부천FC 스폰서 개념은 싹 바꿔야 할 때다. 부천FC 구단도, 스폰서도 서로 소원해져서는 안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천FC는 몇년새 K클래식 승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조급증은 싹 지워버리고, 우선은 부천시민들이 부천FC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한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마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지역행사에 동원돼 사인회를 하고 사인볼 차주는 것이 인맥을 동원한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하지 말고, 부천FC가 어느 팀을 만나도 만만치 않고 이기도록 선수들에겐 경기력을 높이도록 하고, 지면 이기도록 더더욱 응원하는 연고팬의 자존심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무언가에 고민해야 할 때다.

부천시가 부천FC에 시민 혈세로 발을 담근 이상, 혈세가 낭비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력을 위해 발을 제대로 담그라는 것이다. 아니면 발을 빼야 한다. 그럴 수 있겠는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4’- 부천FC 경기 일정

◇홈경기(부천종합운동장)

▲3월23일 오후 2시 충주 험멜(2-3 패) ▲4월6일 오후 2시 FC안양(0-1 패) ▲4월13일 오후 2시 강원FC(2-2 무승부) ▲4월27일 오후 2시 대전 시티즌(1-2 패) ▲5월10일 오후 4시 고양Hi FC(1-0 승) ▲5월25일 오후 7시 광주FC(1-1 무승부) ▲6월14일 오후 7시 수원FC(2-3 패) ▲6월23일 오후 8시 안산 경찰청(3-4 패) ▲7월13일 오후 7시 대구FC(0-1 패) ▲7월19일 오후 7시 대전 시티즌(1-1 무승부) ▲8월16일 오후 7시 FC안양(1-2 패) ▲8월23일 오후 7시 강원FC(0-1 패) ▲9월6일 오후 7시 충주 험멜(0-0 무승부) ▲9월17일 오후 8시 고양Hi FC(0-1 패) ▲9월20일 오후 4시 안산 경찰청(2-2 무승부) ▲10월4일 오후 4시 대구FC(0-1 패) ▲10월19일 오후 4시 수원FC(2-2 무승부) ▲11월8일 오후 2시 광주FC.

◇원정경기

▲3월30일 오후 2시 광주FC(0-2 패) ▲4월19일 오후 4시 수원FC(2-3 패) ▲5월5일 오후 2시 안산 경찰청(세월호 침몰사고로 순연) ▲5월14일 오후 7시30분 대구FC (1-0 승)▲5월18일 오후 4시 충주 험멜(2-0 승) ▲6월1일 오후 7시 강원FC(2-0 승) ▲6월7일 오후 7시 대전 시티즌(0-1 패) ▲6월28일 오후 7시 고양Hi FC((0-1 패) ▲7월5일 오후 7시 FC안양(1-3 패) ▲7월23일 오후 7시30분 안산 경찰청(2-1 승) ▲7월27일 오후 7시 광주FC(1-1 무승부) ▲8월9일 오후 7시30분 안산 경찰청(1-3 패) ▲9월1일 오후 7시30분 수원FC(0-1 패) ▲9월14일 오후 7시 대구FC(0-2 패) ▲9월27일 오후 2시 강원FC(0-2 패) ▲10월11일 오후 2시 고양Hi FC(0-0 무승부) ▲10월25일 오후 4시 FC안양(2-1 승리) ▲11월1일 오후 4시 대전 시티즌 ▲11월16일 오후 2시 충주 험멜.

◆2014 K리그 챌린지 10개팀 중간 순위(10월26일 현재)

△1위 대전 시티즌= 18승9무6패(승점 63점, 57득점 33실점 골득실 24) *33경기.
△2위 안산 경찰청= 15승9무8패(승점 54점, 52득점 42실점 골득실 10) *32경기.
△3위 FC안양= 15승4무13패(승점 49점, 45득점 45실점 골득실 0). *32경기
△4위 강원FC= 14승6무13패(승점 48점, 43득점 43실점 골득실 0). *33경기.
△5위 광주FC= 12승11무10패(승점 47점, 36득점 32실점 골득실 4) *33경기.
△6위 수원FC= 11승12무10패(승점 45점, 47득점 41실점 골득실 6). *33경기.
△7위 대구FC= 12승7무14패(승점 43점, 41득점 42실점 골득실 -1) *33경기.
△8위 고양Hi FC= 10승12무11패(승점 42점, 34득점 40실점 골득실 –6) *33경기.
△9위 충주 험멜= 5승14무14패(승점 29점, 34득점 55실점 골득실 –21) *33경기
△10위 부천FC= 6승8무19패(승점 26점, 32득점 48실점 골득실 –16) *33경기.

※순위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다승- 승자승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