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5년 첫 A매치에서 중동의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에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출구대표팀은 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상대 자책골과 후반 종료 직전 이정협(상주 상무)의 데뷔골로 2-0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근호, 김진수, 김진현, 구자철 등 다수의 멤버를 빼며 새롭게 후반을 시작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1분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올렸고 사우디 수비진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자책골로 선제골을 한국에 헌납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김창수의 패스를 받은 교체 멤버 이정협이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7무5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은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A조에 속한 오만과 쿠웨이트를 겨냥한 것으로,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에서 오만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3일 오후 4시 캔버라에서 쿠웨이트와 2차전,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에서 홈티인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대회에서 55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 출전한 선발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주영(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진수(호펜하임)

MF: 조영철(카타르SC) 한국영(카타르SC)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FW: 이근호(엘 자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