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외환여자농구단이 6개팀 중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4-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13승 22패를 기록, 창단 최초로 7라운드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기록과 함께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부천 하나외환은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조동기 감독·김희선 코치 체제에서 박종천 감독·신기성 코치 체제로 팀 색깔을 바꿨고, 시즌 중반에는 정선민 코치까지 투입됐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주전 가드 박하나가 삼성으로 이적하는 대신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홍보람(178cm)을 데려왔고, 2년 2억원에 계약한 센터 정선화(185cm)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에 시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다 시즌 초반에는 ‘에이스’ 김정은(180cm, 포워드)과 ‘특급 외국선수’ 앨리샤 토마스(185cm, 포워드)의 부상으로 8연패의 수렁에도 빠지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시즌 중반까지 ‘연승’이 없다가 지난 2월9일에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데 이어, 7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거뒀고, 창단 후 첫 5연승을 기록하면서 13승 22패를 기록하며 4위 용인 삼성에 단 한 게임차 뒤진 5위로 올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나외환은 7라운드에서 1~6라운드 동안 이겨보지 못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다음 시즌에서의 도약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