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8일 오후 7시30분 ‘헤르메스 케슬’로 명명된 홈구장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라이벌’ FC안양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1라운드를 갖는다.

부천FC는 지난 1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며 다 놓쳤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 공민현의 극적인 동점골을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5승5무8패로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부천FC는 현재 경남FC, 안산경찰청과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나 8위를 달리고 있으며, 9위와 10위인 강원FC, 충주 험멜이 승점 19점으로 바짝 추격중이어서 앞으로 열리는 경기의 승패에 따라 중위권 유지냐, 하위권 추락이냐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부천FC은 리그 취하위(11위)로 1승11무6패(승점 14)를 기록중인 ‘라이벌’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부천FC와 FC안양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동병상련’의 입장이어서 양팀 팬들간에는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며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FC는 2006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FC안양은 2004년 안양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두 팀은 지난해 10년 만에 신생팀으로 만나면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FC안양은 올시즌 18경기에서 단 1승에 거치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만, 11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부천FC와 FC안양은 지난 5월13일 안양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올시즌 2번째 맞붙는다. 역대 전적은 3승2무5패로 FC안양이 조금 앞서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중인 부천FC는 이날 FC안양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 및 홈 3경기 연속 무패 도전에 나선다.

부천FC는 이날 경기에서 호드리고-알미르-김륜도의 공격라인의 활약과 더불어 최근 영입한 K리그 클래식 출신 공격수 임경현과 브라질 출신 용병 루키안이 첫 출격을 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송선호 부천FC 감독 대행은 "안양이 현재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홈경기인 만큼 우리도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FC안양은 최근 17경기 연속 무승(11무6패) 및 원정 12경기 연속 무승(8무4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라이벌’ 부천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FC는 평일에 열리는 홈 야간경기에 맞춰 직장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티켓 구매시 명함을 제출하면 입장권 1매를 추가로 증정하는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특히 7월 한달간 부천FC 홈경기에서 가장 많은 누적 관중을 기록한 회사에는 부천FC가 직접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직장인 출석체크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날 장외에서는 경기장을 일찍 찾은 팬들을 위한 미니게임 부스를 마련했다. 미니게임 부스에서는 ‘북부천 나이키와 함께하는 BFC 기네스’라는 이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호던지기와 대형 제기차기, 림보 등의 게임이 진행된다.

하프타임에는 ‘Shouting of BFC’(데시벨 측정) 최고 기록자를 뽑으며, 참가자에게는 북부천 나이키 상품권이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