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은 오는 8월1~9일까지 중국 우한(武漢)에서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월1일 오후 10시 중국, 8월4일 오후 7시20분 일본, 8월8일 오후 6시10분 북한과 대결한다.
윤덕여 감독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이 끝나고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강호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한다. 분명 간과할 수 없는 대회”라며 “여자월드컵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소현, 전가을(이상 현대제철), 권하늘(부산상무) 등 기존 여자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사상 첫 강 달성)을 때 5명의 선수가 새롭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 윤사랑(화천KSPO)을 비롯해 수비수 서현숙(이천대교), 미드필더 김상은(이천대교), 손윤희(화천KSPO), 공격수 장슬기(고베 아이낙)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킴 명단에는 지소연(첼시)과 박은선(이천대교)은 제외됐다.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고, 박은선은 월드컵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제외됐다.
윤덕여 감독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이번 명단에는 지난해 U-20 여자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선수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또한 경쟁을 통해 팀이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팀과 선수 개개인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한국에게 어려운 경기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축구에서 일본, 북한, 중국은 모두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이 우위에 있는 팀들이다. 그렇지만 우리 한국 여자축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끈끈한 조직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이다. 대회에서 몇 위를 달성하겠다는 것보다는 매경기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팬 여러분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지난 2013 EAFF 동아시아컵에서 일본과 만났을 때 지소연 선수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둔 기억이 생생하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할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아직 2011 여자월드컵 우승을 했을 당시 멤버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그 선수들이 90분간 체력적인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환경적인 부분도 잘 인식해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일본같이 노련한 팀과의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들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15 EAFF 동아시안컵 여자 A대표팀 명단
GK: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이천대교), 윤사랑(화천 K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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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김도연ㆍ김혜리ㆍ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서현숙ㆍ이은미ㆍ심서연ㆍ황보람(이상 이천대교), 김수연(화천 KSPO).
MF: 권하늘(부산상무), 김상은ㆍ김혜영(이상 이천대교), 손윤희ㆍ강유미(이상 화천 KSPO), 조소현ㆍ전가을(이상 현대제철),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FW: 정설빈ㆍ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장슬기(고베 아이낙).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