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6일 오후 9시56분에 끝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10개 구단이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시즌의 승자는 정규시즌 5연패의 위업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가 88승56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84승3무57패의 NC 다이노스가 차지하며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3위는 두산 베어스(79승65패), 4위는 넥센 히어로즈(78승1무65패), 5위는 SK 와이번스(69승2무73패)가 차지해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6위는 한화 이글스(68승76패), 7위는 KIA 타이거즈(67승77패), 8위는 롯데 자이언츠(66승1무77패), 9위는 LG 트윈스(64승2무78패), 10위는 kt wiz(52승1무91패) 순으로 정규시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른 만큼 기록도 풍성하게 쏟아졌다.

타자 부문에서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경합이 치열한 에릭 테임즈(NC)와 박병호(넥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7개)-40도루(40개)를 달성했고, 타율(0.380), 득점(130개), 장타율(0.791), 출루율(0.497)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개인 최다인 53개의 홈런으로 사상 첫 홈런왕 4연패와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53홈런은 2003년 삼성 이승엽(56개)에 이어 현대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른손 타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며, 146개 타점은 2003년 이승엽의 144개를 뛰어넘은 최다 신기록이다.

최다 안타 1위는 유한준(188개ㆍ넥센), 도루왕은 박해민(60개ㆍ삼성)이 차지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에릭 해커(NC)가 다승(19승) 및 승률(승률 7할9푼2리)에서 2관왕에 올랐고, 마무리는 최고령 구원왕에 오른 임창용(33세이브ㆍ삼성)이 차지했다. 임창용은 22살이던 1998년 해태에서 34세이브로 첫 구원왕에 등극해 최연소 구원왕에 이어 최고령 구원왕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의 최강 불펜 안지만은 개인 첫 홀드왕(36개)에 등극했고, 평균자책점은 양현종(KIA)이 2.44로 규정이닝 달성 투수 중 유일한 2점대로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탈삼진은 삼성 차우찬이 194개를 기록해 앤디 밴헤켄(193개ㆍ넥센)을 1개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가을야구) 일정도 확정됐다.

KBO가 지난 4일 발표한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경기일정은 오는 7일부터 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SK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목동, 최대 2경기)을 시작으로, 오는 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3선승제)가 열린다.

이어, 18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3선승제)에서 격돌하며,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삼성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대망의 한국시리즈(4선승제)를 펼치게 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에는 다음날로 순연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 최소 1일을 이동일로 한다. 단,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연장전은 15회까지이고, 연장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승부로 하며, 그 경기는 각 시리즈 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열린다. 이 경우, 무승부가 발생한 경기의 홈팀이 홈 구단이 되며 한 시리즈에서 2무승부 이상 발생시 1일 이동 후 연전으로 열린다.

한편,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 오후 6시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