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11일 오후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ㆍ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홈구장에서 내리 2연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준PO 2차전에서 1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섰으나, 2회초 넥센에 동점을 허용해 1-1에서 2회말 2사 2루에서 1점을 추가해 2-1로 앞섰지만, 3회초 장원준이 넥센 박동원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5회말에 1점을 추가해 3-2로 또다시 앞섰으며, 8회초 넥센 박동원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오후 4시45분께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15분이 지난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경기를 재개해 넥센은 1사 2,3루에 이어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삼진 6개로 승리투수가 됐고, 장원준의 뒤를 이어 노경은(7회), 함덕주(8회), 이현승(8회)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차전 승리투수였던 이현승은 8회 3-2로 앞선 가운데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으며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1회 4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4이닝 동안 101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4피안타 2실점 볼넷 3개 삼진 7개를 기록하며 2-2 동점 상황에서 5회부터 하영민에서 마운드를 넘기면서 불펜진에 부담을 안겼고,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쉰 뒤 13일 목동야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