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는 J리그 출신 수비수 한희훈(26)을 공식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희훈은 부산정보고와 상지대를 나와 2011년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대학 4학년이던 2012년 무릎 부상으로 부진했고, 같은해 열린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내 프로구단에 지명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 재활에 애쓴 한희훈은 이듬해인 2013년 여름 테스트를 거쳐 J2리그 에히메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는 같은 리그인 도치기SC에서 뛰며 J2리그 통산 65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했다.

부천FC은 한희훈의 영입으로 수비에서의 끈기있는 플레이와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한희훈은 일대일 몸싸움에 강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라며 “한희훈의 영입으로 부천의 수비라인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에 활력을 더하는 등 내외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훈은 “K리그 무대에서 뛰게 돼 기쁘다”면서 “부천FC의 승격에 보탬이 되고 부천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을 밝혔다.

한희훈은 오는 1월4일부터 시작되는 경남 사천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