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2016시즌 첫 경기이자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부천FC는 4월의 첫 휴일인 3일 오후 1시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브라질 용병 측면 공격수(FW) 에벨톤(24)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벨톤(관련기사 클릭)은 특히 국내 K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앞으로 부천FC의 공격을 책임질 루키안- 바그닝요- 에빌톤 등 이른바 ‘브라질 삼바 트리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FC는 이날 충주 험멜과 전반전을 0-0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전에서도 팽팽히 맞섰으며,부천FC 송선호 감독은 후반 28분 진창수 대신 에벨톤을 교체 투입해 브라질 용병 트리오를 최전방에 내세운 게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29분 충주 험멜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기한의 킥을 186cm 정신 공격수인 에벨톤의 머리로 연결됐고, 에벨톤은 정확한 헤딩슛으로 충주의 골문을 출렁이게 했다. 에빌톤의 국내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순간이었다.

부천FC는 이후 충주 험멜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시즌 첫 경기이자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시즌 첫 경기에서 부천FC 선발은 골키퍼(GK) 류원우, 수비수(DF) 한희훈ㆍ강지용ㆍ이학민ㆍ이후권, 미드필더(MF) 문기한ㆍ송원재ㆍ바그닝요, 공격수(FW) 루키안ㆍ진창수(후반 28분 에벨톤)ㆍ김륜도(후반 7분 김영남) 등이 나서 올시즌 송선호 감독의 선수 기용 윤곽을 가늠케 했다.

공격진을 보면 지난해 공격의 주축을 담당한 오른쪽 측면공격수 호드리고의 빈 자리는 새로운 브라질 용병 바그닝요가 맡아 저돌적인 움직임, 드리블 돌파, 헌신적인 수비 가담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며 이번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왼쪽 측면 공격에는 새로 영입한 진창수를 선발로 내세웠고, 중앙 공격은 루키안이 맡았다. 또 진창수를 빼고 에벨톤을 교체 투입했을 때는 루키안이 진창수 자리를, 에벨톤이 중앙 공격을 맡도록 했다. 지난 시즌 중앙 공격수로 뛰었던 김륜도는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미드필더에는 문기한과 송원재이 바그닝요와 포진했고, 수비진은 작년 말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이후권과 J리그 경험을 가진 한희훈, 강지용, 이학민이 맡았으며, 골키퍼 장갑은 예상대로 류원유가 꼈다.

이에 따라 올시즌 첫 경기 선발 명단에는 6명이 기존 선수였고, 5명이 새로운 선수로 채워졌다.

한편, 부천FC는 오는 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즌 두번째 경기로 서울 이랜드FC와 홈개막전을 갖는다. 올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부천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라운드(시즌 첫 원정경기) 경기 결과 분석

◇3일 전적(충주종합운동장)

부천FC 1(0-0 1-0) 충주 허멜

△부천FC 득점= 에벨톤(후반 29분). 도움(문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