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올시즌 두번째 홈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전하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부천FC는 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라이벌’ FC안양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천FC는 이날 FC안양과 전반전을 0-0 득점없이 끝낸 뒤 후반 5분 FC안양의 안세희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후반 7분 브라질 용병 루키안이 올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1-0으로 앞서 숫적 우세로 시즌 첫 홈경기 승전보기 기대됐다.

하지만 1분 뒤인 후반 8분에 FC안양의 아르헨티나 용병 오르시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이후 FC안양의 철통 수비에 막혀 골을 넣은데 실패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부천FC는 1승1무1(승점 4점)를 기록해 챌린지 11개팀 중 7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FC안양은 1승2무(승점 5점)로 6위를 기록했다.

부천FC는 ‘라이벌’ FC안양과 역대 전적에서도 3승5무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부천FC는 이날 FC안양 전에 골키퍼(GK) 류원우, 수비(DF)에 한희훈ㆍ강지용ㆍ이학민ㆍ이후권(후반 14분 유대현), 미드필더(MF)에 문기한ㆍ바그닝요ㆍ조범석ㆍ송원재, 공격(FW)에 루키안ㆍ김륜도가 선발 출전했다.

부천FC와 FC안양과 경기가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에는 1천72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천FC와 FC안양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동병상련’의 입장이어서 양팀 팬들간에는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면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FC는 지난 2006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FC안양은 2004년 안양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두 팀은 2014년에 10년 만에 신생팀으로 만나면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부천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라운드(시즌 두번째 홈경기) 경기 결과

◇13일 전적(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0(0-0 1-1) FC안양

△득점= 부천FC 루키안(후반 7분), FC안양 오르시니(후반 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