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8조(A~H) 가운데 ‘죽음의 조’로 꼽히는 G조(브라질ㆍ포르투갈ㆍ코트디부아르ㆍ북한) 1차전 경기가 15일(오늘) 밤 11시(이하 한국시간)와 16일 오전 3시30분에 각각 열린다.

우선, 우승후보인 포르투갈(FIFA 랭킹 3위)과 아프리카의 최강자 코트디부아르(랭킹 27위) 경기가 15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간판 골잡이간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인지에 우선 축구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코트디부아르에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간판 공격수로 버티고 있다. 문제는 드로그바가 평가전 도중 골절상을 입은 관계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건재하지만 그를 지원해줄 팀 동료 루이스 나니가 쇄골을 다쳐 역시 출전이 어렵지만, 코트디부아르로서는 호날두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FIFA 랭킹 1위)과 이변을 준비중인 북한(랭킹 105위)이 16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 vs 북한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과 본선 32개국 가운데 FIFA 랭킹 순위가 가장 낮지만 베일에 쌓인 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게 한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이번에도 카카, 호비뉴, 루이스 파비아누 등 초호화 멤버로 포진해 있어 죽음의 조이지만 조 1위가 가장 유력한 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에 비교가 되지 않지만 북한은 1966년 월드컵에서 2라운드(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