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8개조별 예선리그 1차전을 모두 마치고 2차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지난 12일 B조 1차전에서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한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늘(17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스타디움에서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이끄는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태극전사들의 대(對) 아르헨티나전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무승부일 경우는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에 마지막 경기를 갖는 나이지리아전에서 비기거나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 관계로 오늘 아르헨티나전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승의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태극전사들을 위해 오늘밤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대~한민국!’을 외치는 거리 응원전도 최고조에 다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 곳곳마다 붉은 물결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도 오후 6시부터 부천시민들의 단체 응원전을 위해 문을 개방한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을 찾는 부천시민은 대략 1만5천~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동장에 설치된 가로 14m, 세로 8m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 vs 아르헨티나 경기를 방영한다.

부천종합운동장을 관리하고 있는 부천시시설관리공단측은 이날 잔디구장을 제외한 관중석과 육상트랙에 앉아서 응원을 펼치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종합운동장 이외에도 중동먹자골목을 비롯한 부천시내 거리 곳곳에서도 부천시민들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만전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