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원미산 일원에서 개최한 ‘제9회 부천시장배 가족 오리엔티어링대회’에는 120여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시 여성청소년과 청소년육성팀에 따르면 이날 대회는 정해진 시간 동안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해 미지의 지형에 있는 목표물을 순서에 상관없이 가능한 많이 찾아오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가족들은 구성원 및 경험도에 따라 거북이 가족에서부터 치타 가족까지 11개의 다양한 그룹으로 나눠 경쟁했으며,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며 작전을 짜는 등 진지하고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 친구끼리 팀워크를 통한 우정을 더할 수 있게 청소년 2인팀 종목도 함께 진행됐으며, 대회 중간 가족팔찌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체험 및 먹거리 부스가 설치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직접 만든 공예품을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고,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진행된 각종 게임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놀라운 승부욕과 집중력을 보여줘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한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가족들은 “아빠들이 자녀들에게 스마트폰보다 자연에서 즐기는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됐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 된 것같아 좋았다”,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아빠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돼 즐거웠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