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던 덴마크가 카메룬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덴마크는 2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0분 카메룬의 사뮈엘 에토오(인테르 밀란)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33분 달 토마손(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후반 후반 16분 니스 로메달(아약스)의 역전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엮어냈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1승1패(승점 3)로 오는 25일로 일본과 3차전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카메룬은 통산 6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줄해 아프리카 국가 중 최다 출전했으나 일본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덴마크에게 역전패를 당해 2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앞서 열린 네덜란드와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는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