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주말 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함성이 울려퍼진다.

부천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 첫 경기를 갖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경기를 부천종합운동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하며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공단측은 이날 오후 7시에 K3리그 부천FC의 야간 경기가 있는 만큼 이 경기가 끝난 뒤인 오후 8시30분부터 부천시민들이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천종합운동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난 12일 그리스전 9천여명,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 2만여명이 찾았고, 23일 나이지리아전은 새벽 시간대인 점을 고려해 개방하지 않았다.

한국 vs 우루과이 16강전은 주말 밤에 열리는 관계를 3만여명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거리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날 밤 11시부터 B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우루과이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과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될 우루과이는 프랑스ㆍ남아공ㆍ멕시코와 함께 속한 A조 예선리그에서 프랑스에 0-0, 남아공에 3-0, 멕시코에 1-0 등 2승1무로 4골을 넣고 실점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한 팀이다.

한편 한국-우루과이전에 이어, 휴일인 27일 새벽 3시30분에는 미국-가나, 27일 밤 11시30분에는 독일-영국, 28일 새벽 3시30분에는 아르헨티나-멕시코가 8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그밖에 E조 1위와 F조 2위(28일 밤 11시30분), G조 1위와 H조 2위(29일 새벽 3시30분), F조 1위와 E조 2위(29일 밤 11시30분), H조 1위와 G조 2위(30일 새벽 3시30분) 대진표도 24~25일까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