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남자대표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리우올림픽 남자 80㎏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남자 및 여자대표팀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전 골든 포인트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8강전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루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차동민은 동메달 결정전 1라운드에서 0-0으로 끝내고 2라운드에서 1-2로 끌려가다가 종료 20여초를 앞두고 돌려차기로 3-2로 앞섰지만 3라운드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에 돌입, 나래차기로 골든 포인트인 1점을 먼저 따내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동민이 동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은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김소희, 오혜리), 동메달 3개(이대훈, 김태훈, 차동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