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2010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패하면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3일 오후 2시부터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A조 예선 9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1-3(25-27ㆍ21-25ㆍ25-22ㆍ13-25)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달 19일과 20일 브라질과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이번 대회에서만 브라질에 3연패를 기록하며 브라질전 16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9전 전패로 승점을 단 1점도 챙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3-2로 이긴 팀에는 2점, 진 팀에는 1점의 승점이 주어지는데 16개 대회 참가국 중 승점을 따지 못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4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10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