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19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5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특히 오늘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1위로 올라서는 한편, 리그 4연승과 원정경기 7경기 연속 무패 및 6연승 기록은 물론 시즌 최다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부천FC는 31경기를 치른 현재 16승7무8패(승점 55점)으로, 17승6무8패(승점 57점)로 1위인 안산 무궁화FC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58점이 돼 승점 1점차로 안산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서게 된다.

반대로 대전에 패할 경우에는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지만, 리그 4연승과 원정경기 7경기 연속 무패 및 6연승 기록이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리그 막판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의 혼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승점 44점으로 리그 7위인 대전 역시 부천에 승리하면 승점 47점으로 5위로 올라서면서 막판 4위권 진입 및 상위권 다툼에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홈경기 필승을 노리며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부천FC는 1995(2위, 승점 55점)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대전 시티즌과는 올시즌 두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는데 두 경기 모두 2-0(6월29일 대전 승리, 8월17일 부천 승리)으로 승패가 갈렸다. 역대 전적에서는 대전이 4승1무2패로 부천에 앞서 있다.

부천FC는 6월29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면서 7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7월 한달간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는 부진의 늪에 빠진 적이 있는 터라 이번에도 중요한 시점에서 원정경기를 갖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천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류원우와 공격수 진창수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해 이들의 빈자리를 누가 잘 메워주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이번 시즌은 정말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한 고비를 넘기면 또다른 고비가 와서 산을 하나 넘으면 더 큰 산이 있는 것같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때마다 간절함을 가지고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