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FC)가 15일(토)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1라운드에서 라이벌 FC안양과 홈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이날 안양전은 반드시 이겨야만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부천은 안양전을 포함해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승점 60점으로, 1위 안선 무궁화FC(승점 64점), 2위 강원FC(승점 63점), 3위 대구FC(승점 62점)와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안산은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내년 시즌에 충남 아산시로 연고 이전을 하기 때문에 안산이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클래식 승격 자격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아 챌린지 2위팀이 클래식 직행 가능성이 높다.

부천FC가 이날 안양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2ㆍ3위 추격은 물론 승점 58점으로 맹추격하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점차도 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한 상태이지만, 지난 5일 강원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클래식 승격이란 목표를 향한 간절함이 강해 안양전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FC안양은 승점 43점으로 9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최근 5경기에서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지만, 부천과 안양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동병상련’의 입장이어서 양팀 팬들간에는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면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부천FC는 지난 2006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FC안양은 2004년 안양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두 팀은 2014년에 10년 만에 신생팀으로 만나면서 ‘라이벌’ 관계가 형성돼 있다.

부천은 올시즌 안양과 3차례 맞붙어 1승2무를 기록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4승6무6패로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15일 부천과 안양전은 승부를 쉽사리 속단하기 어렵지만, 부천 선수들은 홈경기 2연패를 탈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안양과의 경기가 올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인 만큼 선수들 모두가 절실한 마음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4경기 모두 중요한 만큼 ‘모든 것을 걸고 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FC는 15일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새롭게 마련한 복합 팬서비스 공간인 ‘레드 바코드(Red Barcode)’를 공개한다. ▷관련기사 클릭

부천FC 구단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복합 팬서비스 공간 ‘레드 바코드’는 경기장 1층 광장과 2층 주출입구 앞에 설치돼 기존 매점과 팬샵이 어우러진 형태의 ‘스토어(Store)’와 팬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라운지(Lounge)’로 구성돼 있다.

하프타임에는 ‘업앤다운(Up&Down)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