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위인 LG 트윈스가 홈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3승1패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G는 17일 오후 6시30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인 넥센 히어로즈를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14년 이후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LG 오지환이 8회에 등판한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4로 승리했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0-4로 뒤진 3회초부터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류제국은 올해 6경기째인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 최소이닝 투구를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으나, 막판 역전승으로 부담을 털어냈다.

넥센 선발 맥그레거 역시 4이닝 9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으며, 이날 4차전은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2회초 LG 선발 류제국을 4점을 뽑으며 4-0으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반격에 나선 LG는 3회말 2점으로 뽑아 2-4로 추격한데 이어, 5회말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넥센은 선발 맥그레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오주원으로 교체했다.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투수 김상수를 투입했으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허용하고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LG는 1점을 더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8회에 갈렸다. LG는 8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넥센의 김세현을 상대로 1사 후 이천웅과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해 1사 1, 2루에서 히메네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리면서 5-4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LG는 5-4로 앞선 9회말 투수 정찬헌을 타자 김민성만 상대하게 한 뒤 임정우로 교체했고, 임정우는 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무리 지었다.

◆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일정

-21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
-22일 오후 2시: 마산구장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
-25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
-27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