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여자대표팀이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독일 빌레펠트에서 콜롬비아와 3-4위 결정전에서 후반 4분 ‘지메시’ 지소연(19ㆍ한양여대)이 선취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소연은 이날 선취 결승골로 6경기에서 8골을 뽑아냈으나, 결승에 오른 독일 알렉산드라 포프(19ㆍ(FCR뒤스부르크)의 9골을 뛰어넘지 못한 채 득점 랭킹 2위로 아쉽게 골든슈(득점상)를 놓쳤다. 득점상은 이날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독일 포프에게 돌아가게 됐고, 지소연은 실버슈상(득점 2위)를 받게 됐다.

<추가 업데이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소연은 우수선수상 격인 실버볼과 이번 대회 8골로 득점 랭킹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슈를 차지했다.

독일 알렉산드라 포프는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2-0 독일 승리)에서 1골을 추가해 10골로 골든슈와 실버슈를 수상했다.

지소연이 차지한 실버볼과 실버슈는 한국 선수가 FIFA 주관대회에서 얻은 역대 최고 상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최고 기록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이끈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41)이 차지한 브론즈볼이었다.

한편, 한국은 FIFA로부터 대회에서 가장 깨끗한 매너를 선보인 팀에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상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