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1명이 부족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돌풍’ 잠비아를 잠재우고 사상 처음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5일 오후 5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잠비아가 골을 넣으면 이탈리아 따라잡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잠비아는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패트손 다카(리퍼링)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이틸리아는 전반 42분 수비수 주세페 페첼라(팔레르모)가 퇴장당하면서 10명이 싸워야 하는 숫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5분 오솔리니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며 특유의 빗장 수비로 잠비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버텼지만, 후반 39분 사칼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3분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은 디마르코가 올린 코너킥을 루카 비도가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3-2로 앞섰고 빗장 수비로 잠비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탈리아는 통산 6번째 출전한 U-20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4강 진출이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잉글랜드 vs 멕시코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