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정규리그에 선발등판 경기로는 처음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팀이 점수를 못뽑아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무실점은 5월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4.0이닝 이후 처음이자 시즌 2번째다. 당시에는 구원 등판해 MLB 데뷔 후 최초이자 KBO리그 포함 프로 2번째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류현진은 0-0인 7회말 1루 타석에서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됐으며, 이날 85개 공을 던져 5안타 1볼넷을 허용했으나 산발에 그쳤고 탈삼진은 7번 잡았다. 7삼진은 시즌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83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올시즌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다. LA다저스 입단 후 통산 기록은 31승 22패 평균자책점은 3.44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52로 낮아졌다.

국내 리그에서 황재균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9(45타수 1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이 투수와 타자로 맞붙은 것은 올시즌 처음이자 역대 20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