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FC가 3년 만에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경남FC은 14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6분 정원진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권용현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34분 서울E 주한성에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FC는 17승10무6패(승점 73)로 남은 2경기의 승패에 관계없이 챌린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3년 만에 클래식에 직행하게 됐다.

2위인 부산 아이파크도 이날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0분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18승10무6패(승점 64)를 기록했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 70점으로 경남FC(승점 73)에 뒤져 챌린지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다.

부산 아이파크는 특히 이날 수원 원정경기는 지난 10일 아침 숙소 주변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44) 감독 별세 후 첫 리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부산은 챌린지 3, 4위팀의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편, 챌린지 3위와 4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FC는 14일 오후 3시 FC안양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3승13무8패(승점 52점)으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2경기(대전 시티즌, 경남FC)를 남겨놓고 있다.

4위인 아산 무궁화FC는 14승8무11패(승점 50)로,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내일(15일) 안산 그리너스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53점으로 3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아산은 안산전 이후 2경기(경남FC, 부산 아이파크)를 치른다.

5위인 부천FC는 14승6무13패(승점 48점), 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부천은 내일(15일)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51점으로 성남FC와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되고, 남은 2경기(수원FC, 서울 이랜드FC)에서도 무조건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실낱같은 기회를 갖게 되지만, 이마저도 아산과 성남의 경기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