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3-1로 앞선 5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팀이 5-1로 승리해 승리투수가 되면서 통산 124승(98패)을 올려 일본의 노모 히데오(123승)를 뛰어 넘었다.
박찬호는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96년 5승을 거둔데 이어, 97년 14승, 98년 15승, 99년 13승, 2000년 18승, 2001년 15승 등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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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5년간 6천500만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2년 9승, 2003년 1승, 2004년 4승 등 슬럼프에 빠지면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2005년 12승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으나, 2006년 7승에 이어 2007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뒤 불펜 투수로 제2의 인생을 걸어야 했다.
2008년 다저스에서 4승,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3승을 올리고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위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으나 부진으로 인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마무리 투수 바로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변신해 4승(3패)을 거뒀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113승을 거뒀고, 구원투수로 11승을 올리면서 매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투수로는 최다승인 124승을 올려 일본의 노모(123승)와 타이기록을 경신하며 ‘코리안 특급’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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