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내년 시즌에 대비해 팀 리빌딩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 J리그 출신의 중앙수비수 박건(27)을 영입했다.

박건은 영등포공고와 수원대를 졸업하고 2013년 J2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5~2016 AC 나가노 파르세이로, 자스파구사츠 군마를 거치며 5시즌(2013~2017시즌)동안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했고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J2리그 통산 126경기 2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박건은 184cm의 큰 키에 다부진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공수를 오가며 공중전과 수비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시즌부터 부천FC 수비수로 투입될 박건은 “K리그 무대에서 뛰게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수비진에서 리드하는 역할은 물론 끈기 있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부천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부천FC는 박건의 영입으로 수비진에서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박건은 빌드업(수비수가 공을 뺏고난 후 상대 진영까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 능하고 포지셔닝과 대인 마크가 강점인 선수”라며 “박건의 합류로 부천의 수비라인이 더욱 견고해져 부천 특유의 끈끈한 수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천FC는 올시즌 15승7무14패(승점 52점, 50득점 46실점)로 5위를 기록해 4위인 성남FC(13승14무9패, 승점 53점)에 승점 1점차로 클래식 도전을 위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부천FC는 특히 2017시즌에 10개팀 가운데 득점은 50골을 기록해 1위 경남FC(클래식 직행) 69골, 2위 부산 아이파크 55골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반면에 실점은 46골을 허용해 10위 대전시티즌(60실점), 7위 FC안양(58실점), 8위 서울 이랜드FC(55실점), 9위 안산 그리너스FC(54실점), 6위 수원FC(48실점)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겨 실점을 줄이기 위한 수비진의 보강이 과제로 떠오른 바 있다.

2018시즌 챌린지 리그는 부천FC, 광주FC, 부산 아이파크, 아산 무궁화FC, 성남FC, 수원FC, FC안양, 서울 이랜드FC, 안산 그러너스FC, 대전 시티즌 등 10개팀으로 확정됐다.

사진= 부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