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이언맨’ 윤성빈(24ㆍ강원도청)이 설 명절에 금빛 질주로 안방 극장을 환호케 했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4차 주행에서 50초0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4차 주행 합계 3분 20초 55를기록, 출전선수 30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설상 종목에서 대한민국에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출전선수 30명 중 가장 압도적인 주행으로 1~4차 주행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아시아에서 금메달은 획득한 것은 윤성빈이 처음이다.

윤성빈은 어제(15일) 열린 1, 2차 주행에서 모두 트랙 신기록을 수립하며 중간 합산 1분40초35로 1위를 달렸다.

16일 3차 주행에서도 50초 18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4차 주행에서도 50초 02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3번째 트랙 신기록을 갱신하며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윤성빈에 이어, 은메달은 니키타 트레구보프(23·OAR), 동메달은 돔 파슨스(30·영국)이 각각 차지했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린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4차 주행에서 50초76로 부진해 1~4차 합계 3분22초31로 4위에 머물러 올림픽에서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운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김지수(24·강원도청)도 1~4차 주행 합계 3분 22초 98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했다.

김지수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 50초 80으로 4위, 2차 레이스 50초 86으로 6위에 오르며 1, 2차 중간 합계에서도 1분41초66로 6위을 기록한데 이어, 16일 3차 주행에서 50초 51로 앞당겼고, 4차 주행에서 50초 81을 기록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