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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차준환(17·휘문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 점수 83.43점을 합해 총점 248.59점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24)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사상 66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하뉴 유즈루는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림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109.55점, 예술점수 96.62점을 더해 206.1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뉴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111.68을 합해 총점 317.85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쇼트, 프리, 총점 모두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점(112.72점, 223.20점, 330.43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은메달은 쇼트프로그램 104.17점, 프리스케이팅 202.73점, 총점 306.90점을 받은 일본의 쇼마 우노(21)에게 돌아갔고, 동메달은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107.58점, 197.66점, 총점 305.24점)가 가져갔다.

[속보]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17ㆍ휘문고)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했지만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까지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141.86점을 넘는 시즌 베스트였고,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베스트(160.13점)를 넘는 점수였다.

전날(16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전날(16일)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받아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 얻은 차준환은 합계 248.59점을 받았다.

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세운 시즌 베스트(210.32점), 2017년 ISU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개인 베스트(242.45점)를 넘는 호기록이었다.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트 컷통과에 성공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차준환은 11번째 연기자로 나서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했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해 그해 12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7년 3월 열린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떠오른 차준환은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대역전극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냈으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며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정성일이 기록한 1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