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25·강원도청)이 24일 오후 9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시작된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16명과 금, 은, 동메달을 놓고 겨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2바퀴를 남기고 선두 그룹과 막판 스퍼트를 하면서 일본의 다카기 나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은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팀추월 ‘왕따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김보름은 체육인 전법단 스님을 선수촌에 만나 위로받으며 심리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매스스타트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등 마음 고생을 했다.

◆매스 스타트(Mass Start) 경기 방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채택된 종목으로, 12~18명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400m 트랙을 16바퀴, 총 6400m를 도는 경기로, 다른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과 달리 웜업 레인(warm-up laneㆍ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선수들이 몸을 푸는 안쪽 안쪽에 있는 구간)도 활용할 수 있다.

4바퀴, 8바퀴, 12바퀴에서 1등, 2등, 3등으로 통과한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등이 60점, 2등이 40점, 3등이 20점을 가져간다.

이에 따라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마지막 바퀴가 가장 중요하지만, 순위권을 노린다면 앞서 주어지는 포인트도 챙겨야 한다.

마지막 결승선을 2등, 3등으로 통과하더라도 포인트 때문에 메달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