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집트(FIFA 랭킹 45위)를 상대로 후반 44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러시아(승점 3점)에 이어 A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집트는 이날 유럽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르며 ‘파라오의 왕’ㆍ‘이집트의 왕자’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것이 가장 아쉬웠다.

우루과이는 이날 이집트를 맞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FC바로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포진시키는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집트는 특급 공격수 살라가 빠진 가운데 4-2-3-1 전술로 맞섰다.

우루과이와 이집트는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끝내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종료 1분을 앞두고 히메네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A조 최강팀답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루과이의 ‘골잡이’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A매치 96경기에 출전해 50골을 넣으며 우루과이 대표팀 A매치 득점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 결장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는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공격수로, 2017~2018 시즌 리버풀에서 32골을 터뜨리며 EPL(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32골은 수아레스, 호날두 등이 기록한 31골을 넘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합치면 총 43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셰계적인 특급 공격수로 떠올랐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살라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한 리버풀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일등 공신으로 먕활약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나온 뒤 1대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며 눈물을 쏟은 모습은 축구팬들의 기억에 생생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만큼 강렬했다.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이집트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아 우루과이와 1차전 결장으로 우루과이 특급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와의 맞대결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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