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업어치기로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7위인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안바울은 이날 첫 경기 대만의 황성팅과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골든 스코어로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카타르의 엘이드리시 아욥를 업어치기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우즈베키스탄의 아카도프 샤흐람을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골든 스코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바울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루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앞서 한국 여자 유도 정보경(27·안산시청)은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의 곤도 아미를 연장 승부 끝에 업어치기 절잔 골든 스코어로 꺾고 금멛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은 연장전 초반 공격을 하다가 되치기를 당해 연장 50여 초에 팔가로누워꺾기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탈출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정보경은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파울라 파레토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지난해 2월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모두 꺾고 우승하며 다시 일어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4강전에서 우란체체그,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모두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곤도 아미와 4강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