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는 구겨진 가존심을 되찾을 기회를 가진 반면, 여자 배구는 예상 밖의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4시부터 인도네시아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예상대로 10-로 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4회말까지 2-0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5회말 4번 타자 박병혹사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으로 5-0으로 격차를 벌이며 승부를 결정짓고, 6회말 3점을 추가하며 8-0으로 달아난 가운데 7회초 1점을 내준 뒤 7회말을 2점을 보태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국의 선발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대만과 첫 경기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 야구는 일본과 대만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9월 1일 오후 6시부터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30·엑자시바시 비트라)을 앞세우고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33)을 앞세운 태국에 세트 스코어 1-3(15-25ㆍ20-25ㆍ25-20ㆍ22-25)으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준결승에서 태국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 배구는 9월 1일 오후 2시 30분 중국과 일본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