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FIFA 랭킹 12위)와 친선경기(A매치)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코스타리카FIFA 랭킹 32위)와 첫 데뷔전에서 2-0으로 첫 승을 기록, 이날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 파블로 에르난데스(인데펜디엔테)가 빠졌지만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카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 개리 메델(베식타시 JK)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에게 0-1로 패배한 있다. 칠레와 A매치는 이번이 두 번째로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칠레와 A매치를 치르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에게는 높은 승률을 가진 곳이다.

‘빅버드’라고도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3번의 A매치에서 한국은 10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과 칠레 경기는 KBS2-TV에서 생중계한다.